데자뷰
마디그라 축제의 열띤 분위기가 가득한 뉴올리언즈의 한 부두에서 500여명의 희생자를 낸 페리 폭파 테러의 범인을 잡기 위해 FBI 수사본부에 화기 전문 수사관 더그 칼린(덴젤 워싱턴)이 합류한다. 그가 우주의 시공 구조 왜곡으로 인해 우연히 현재와 과거의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면서 위험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크림슨 타이드’에서 이미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토니 스콧, 제리 브룩하이머, 덴젤 워싱턴 트리오가 11년 만에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클림트
라울 루이즈 감독의 2006년작 ‘클림트’
여성과 성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을 독특한 아르누보 화풍의 그림으로 표현해 숱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전기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의 전개 방식은 단순한 연대기식 순차 흐름을 따르지는 않는다. 병실에서 죽어가는 클림트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는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끝없이 여성을 탐욕하던 밤의 난봉꾼으로서의 사생활을 건조하게 묘사한다. 라울 루이즈는 이러한 클림트의 여성 편력을 단순한 기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그의 전반적인 작품 주제와 정신 세계를 지탱하는 고차원적인 영감의 원천으로 다루고 있다.
기묘한 서커스
‘기묘한 서커스’는 2002년 부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자살 클럽’의 소노 시온 감독이 만든 2005년작으로 표현의 파격성과 제목처럼 기묘한 연출력으로 컬트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현대 일본 사회의 타락 그리고 그 땅에서 살아가는 일본인으로서의 근본적 자괴 의식을 극단적인 상황극에 빗대어 드러내는 가족 문제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메인 테마다. 데이빗 린치의 모호함을 떠올리게 하는 혼란스러운 이야기 구조와 자의적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는 이미 논리와 도식적인 이해의 차원을 벗어나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섬뜩한 핏빛 이미지로 덮어 버리며 힘겨운 두 시간짜리 고문을 버텨내는 관객의 반응을 역탐색하는 듯한 실험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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