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산업진흥기관인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우종식)내에 최근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게임산업진흥원 노조는 소속 직원 37명이 노조를 결성해 지난달 광진구청에 노조설립 신고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초대 노조위원장에는 김형민 산업진흥팀장이 선출됐으며, 전체 직원 45명 가운데 본부장급(인사·예산담당팀장) 이상의 간부를 제외한 37명 전원이 노조에 가입했다.
김형민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직원들간 단결·화합이 잘 안된다는 내부의 반성이 있던 터에 지난해 발생한 바다이야기 사태이후 직원들 스스로 단합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며 “앞으로 노조는 직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진흥원의 고유 업무인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산업진흥원 직원들은 지난해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바다이야기 사태로 진흥원 전체가 큰 홍역을 겪으면서 직원들의 신분 보장 등을 위한 노조 결성의 필요을 실감, 지난해 말부터 노조 설립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부가 이달 안에 계속 지연돼 오던 제3기 신임 원장 선임건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가 신임 원장 인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999년에 출범한 게임산업진흥원은 최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서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30일 사옥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내 문화콘텐츠센터로 이전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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