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코어 프로세서’와 ‘DDR3 D램’이 조만간 반도체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쿼드코어 CPU가 2009년 말 전체 데스크톱PC 프로세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 개 CPU에 4개 코어를 장착한 쿼드코어는 고성능인 반면 가격이 듀얼코어에 비해 2.7배 비싸 그동안 주로 서버 혹은 슈퍼 컴퓨터 용도로 사용돼 왔다. 쿼드코어는 전체 컴퓨팅 시장에서 지난해 6%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서플라이는 쿼드코어 제품은 올 상반기까지 큰 수요가 없겠지만 3분기 5%에 이어 4분기 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08년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일어나기 시작해 2008년 18%까지 점유율이 치솟고 2009년 말에는 전체 데스크톱PC의 49%가 쿼드코어를 사용한다고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 매트 위킨스 수석연구원은 “비디오·3D게임·DVD·디지털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가 PC플랫폼으로 몰리면서 고성능 프로세서에 대한 요구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은 수요가 일기 시작하는 단계지만 2009년 말에는 데스크톱PC의 메인 탑재 제품”이라고 확신했다. 쿼드코어를 탑재한 데스크톱PC 가격도 2009년께는 500∼10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트북PC에 쿼드코어가 대중화되는 시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쿼드코어 노트북의 경우 2009년 1분기 4%에서 4분기 11%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차세대 메모리와 관련해서는 가장 최신 기술인 ‘DDR3’가 일반화하는 시점은 2010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DR3 D램이 일반 컴퓨터에 메인 메모리로 탑재되는 시기는 200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비싼 가격 때문. DDR3 512MB 모듈은 DDR2 512MB보다 가격이 8배 정도 비싼 상황이다.
DDR3는 D램 계보인 ‘SD램-DDR-DDR2’를 잇는 차세대 D램 표준으로 소비 전력이 DDR2보다 적으면서도 동작 속도가 800MHz∼1.6㎓로 DDR2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차세대 반도체다. 지난 2005년 삼성이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주로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고성능PC와 게임기 등에 탑재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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