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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달 와이브로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PDA폰을 출시, 국내 와이브로 단말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경쟁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LG전자와 KT는 와이브로와 CDMA 2000 1x EVDO, 지상파DMB를 모두 지원하는 와이브로 PDA폰(KC1)을 개발, 현재 망연동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내달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와이브로의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다 핵심 부품 공급이 원활치 않아 시장 참여를 늦춰왔으나 최근 KT가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대학 등으로 확대하는데 맞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PCMCIA카드와 삼성전자의 노트북에 국한됐던 와이브로 단말이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와이브로·HSDPA 듀얼 모뎀과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100)으로 확대된데다 LG전자의 PDA폰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를 이룰 전망이다. LG전자는 또 노트북에 와이브로를 적용한 10∼12인치대의 서브노트북‘엑스노트 A1’‘C1’ 등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홍재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마케팅담당 상무는 “와이브로폰은 음성전화가 지원되고 PC와 연동이 된다는 장점에서 대학생들과 비즈니스맨들로부터 요청이 많다”면서 “LG전자 제품이 출시되면 저변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내놓을 와이브로 PDA폰 ‘KC1’은 2.8인치 LCD 화면을 장착했으며 인텔의 모나한 모바일 CPU와 윈도모바일 운영체계(OS)를 탑재해 PC의 주요 소프트웨어를 다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HSDPA와 보완 및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시장도 고려해 제품 개발과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