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폰쇼핑을 놓고 티유미디어가 고심이다. TV홈쇼핑과 위성 DMB의 주요 시청자층이 다른데도 방송법상 TV홈쇼핑과 동일한 내용만 위성 DMB로 방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홈쇼핑의 별도 편성은 신규 채널사용사업(PP)이어서 DMB 쇼핑만을 위한 편성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위성 DMB 사업자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과 CJ홈쇼핑(대표 임영학)는 지난달 1일 세계 최초로 위성 DMB 기반 쇼핑채널을 오픈했다. 사용자가 폰쇼핑 시청 도중 통화나 무선인터넷 버튼을 누르면 각각 CJ홈쇼핑의 DMB 전용 콜센터나 전용 무선인터넷페이지로 연결된다.
그러나 첫달 폰쇼핑 실적은 하루에 수십여건에 불과했으며 실적 증가도 벌써 정체 상태를 보였다. 티유미디어는 TV홈쇼핑과 다른 위성 DMB 시청자층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위성 DMB 고객 중 20∼30대 시청자가 전체의 60% 이상이며 특히 남성 시청자 비중이 65%다.다. TV홈쇼핑의 주요 타깃 고객은 30∼40대 여성이다.
현 방송법상 티유미디어는 위성 DMB에서 CJ홈쇼핑의 홈쇼핑방송을 할 수 있지만 구성을 변경하거나 별도의 콘텐츠를 내보내는 편성을 할 수 없다. 기존 방송과 동일한 내용의 재송신만 할 수 있다.
티유미디어는 ‘DMB 쇼핑을 위한 맞춤 편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서비스가 새 플랫폼에 적용하면 법·제도를 그에 맞게 수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는 한 사업자가 동일한 편성 내용을 동시에 여러 채널을 통해 방송해야만 1개의 채널로 계산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정호근 방송위 차장은 “주요 시청자에 따라 편성을 다르게 한다면 케이블TV 종합유선사업자별로 홈쇼핑 채널 편성을 변경하는 것까지 확대 해석될 수 있다”며 “방송채널사용사업 정책의 의미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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