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업체 구글과 합병해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는 유튜브의 독주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대 미디어 회사들이 힘을 합쳐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출범시킨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설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갈수록 침범해 들어오는 유튜브의 세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각종 TV 쇼와 영화, 사용자가 수정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클립 등을 저장하는 사이트를 운용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이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들 미디어 회사는 가능한한 올 여름부터 가동함으로써 2005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나 지난해에만 4억1000만달러로 급팽창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을 빠르게 분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특히 불법 파일 공유나 저작권 침해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지난주 비아콤이 구글과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한 10억달러 배상 소송과 같은 사례를 원천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뉴스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설은 또 구글과 맞서고 있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워너의 AOL과 뉴스코퍼레이션의 마이스페이스와도 협의해 이들 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들도 새 사이트에 올려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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