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저작권 필터링기술 나온다

올라웍스, 음성·영상 특징 데이터 분석 관리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둘러싼 방송사 등 저작권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멀티미디어 동영상 저작권 필터링 기술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의 멀티미디어 동영상 UCC나 이미지의 저작권 갈등을 정확한 필터링을 통해 봉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2.0 전문서비스 올라로그(www.olalog.com)를 운영하는 올라웍스(대표 류중희)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방영한 동영상 원본의 음성 및 영상의 특징을 데이터로 분석해 동영상을 인식, 저작권 필터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원본 정보 중 음성 데이터와 얼굴인식 데이터를 분석 관리해 방송 프로그램 동영상 원본을 캡처한 UCC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라웍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특정 동영상 재생 3분 15초 지점에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도 알 수 있도록 응용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테면 인기가수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가수 얼굴이 나온 이미지나 동영상만 보고 싶다면 원본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영상에 인덱싱된 텍스트를 바탕으로 검색이 진행되는 동영상 검색 서비스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류중희 사장은 “이미지나 동영상의 얼굴인식 원천기술을 응용하는 것으로 인터넷 소비자들의 욕구가 텍스트를 찾는 것에서 이미지나 동영상의 데이터 속을 들여다보려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며 “저작권 필터링 뿐만 아니라 전 인터넷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영상 검색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사 등이 저작권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원한다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동영상에 나오는 모든 사물을 인식해 추출 데이터로 관리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며 현 기술 수준도 특정 동영상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 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 동영상을 인식할 수 있어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냐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올라로그는 사진인식 기술과 이미지에 있는 메타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삶을 재구성하는 웹2.0 기반 전문 서비스로 지난주 목요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사용자들이 초대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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