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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케이테크(대표 백신기·이하 KKT)가 15일 경기도 안성공장 준공식을 갖고 반도체·LCD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에 돌입했다.
KKT의 가세로 국내 진공펌프 시장에는 성원에드워드, 엘오티베큠, 한국알박크라이오 등 이미 한국에 진출한 세계 메이저 진공펌프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KKT는 케이씨텍과 일본 카시야마가 각각 지분 40%와 60%를 출자해 설립했으며, 케이씨텍이 경영권을, 카시야마가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카시야마는 영국 BOC에드워드에 이어 세계 반도체·LCD용 진공펌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기 KKT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올해 국내 LCD 장비용 진공펌프 시장에서 35% 이상을 점유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시장에서는 10% 안팎의 점유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9년에는 매출 500억원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특히 “진공펌프 국산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KKT를 일본 카시야마를 능가하는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KT가 양산할 진공펌프는 반도체·LCD 생산을 위해 공정 장비의 챔버 내에 진공 상태를 만들어주는 장비다. KKT는 우선 LCD 장비용 건식 진공펌프와 부스트펌프를 주력으로 공급한 뒤 반도체 장비용 진공펌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원에드워드는 지난해 모회사인 영국 BOC에드워드의 생산 라인을 국내로 이관했으며, 독일 라이볼트베큠으로부터 반도체 건식펌프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엘오티베큠은 최근 LCD 진공펌프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세계 진공펌프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 국내 시장은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인터뷰-백신기 사장
▲진공펌프 국산화 계획은.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카시야마로부터 여러 기술을 이전받고 있다. 현재 로터와 케이스 국산화가 완료돼 모터만 국산화하면 100%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다. 각종 부품을 국내 주물업체에 아웃소싱하면서 부품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출계획은.
-올해 300억원 매출 가운데 50억원은 일본에 역수출하는 물량이다. 카시야마는 KKT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서 개발해 생산하는 물량은 일본에서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이다.
▲시장전략은.
-이미 LCD용 진공펌프 시장은 1,2위를 다툰다. 반도체용도 국내 반도체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한 상태라 곧 공급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올해 공장 가동 1년 만에 국내 진공펌프 시장 2위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