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스’의 매각 계획이 반대에 부딪쳤다.
이 회사의 주주 자문사는 ‘매각 가격으로 제시한 190억달러가 너무 낮다’며 주주들에게 매각 계획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주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코는 e메일 성명에서 “클리어 채널 주주들은 이사회가 선택한 계획에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제시된 매각 가격은 클리어 채널이 매각안을 내놓은 날로부터 60일 전까지의 평균 종가보다 28% 높지만, 주주 자문사는 이 액수가 너무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클리어 채널의 마크 메이스 CEO는 이달 21일 열리는 특별 총회에서 최대 주주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주주 3분의 2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다. 피델리티도 이 매각 가격에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클리어 채널은 자사주 재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콘서트 프로모션 부문 분사, 옥외광고 부문 지분 10% 매각 등에 잇따라 실패하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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