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시스코시스템스의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두 회사는 전 세계의 기술·고객 서비스 조직을 통합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IBM과 시스코는 인터넷폰(VoIP)·e메일·메신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관련한 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호주·중국·독일·영국에 글로벌 IT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 46개국에 서비스 조직을 두고 있다. 이번에 합쳐지는 조직은 기술과 고객 등 전반의 IT서비스를 모두 포괄한다. IBM과 시스코는 이미 미국에서 서비스 조직을 통합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라고 PC매거진이 전했다.
IBM 글로벌 서비스 부문 로버트 크리처 부사장은 “고객은 더 이상 IT서비스와 관련해 IBM과 시스코를 놓고 저울질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수 년 전부터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업의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IBM과 협력 수위를 높였다. IBM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스코를 주요 파트너의 하나로 꼽아 왔다.
두 회사는 지난주 통합형 통신 플랫폼 ‘UC2’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플랫폼은 IBM 메신저 기술 ‘세임타임’과 시스코의 음성 메일·VoIP 서비스를 합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플랫폼 개발이 끝나면 IBM 세임타임 이용자와 시스코의 VoIP 이용자는 서로 상대방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 측은 “다기능 통합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350억달러에 달한다”며 사업 통합에 따른 두 회사의 시너지를 확신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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