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텃밭인 도쿄(일본)와 워싱턴(미국)에 와이브로의 깃발을 꽂는다.
8일 정부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오는 6월께 발표할 예정인 차세대 광대역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일본 KDDI 컨소시엄의 선정이 유력시된다.
일본 총무성은 광대역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2.5GHz 대역에서 70MHz 대역폭을 할당해 와이브로 기술을 표준 기술로 삼아 시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자 선정에는 KDDI와 NTT도코모, 포스트뱅크BB 등 일본내 5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했으며 삼성전자(KDDI)와 포스데이터(NTT도코모) 등 우리 업체들이 장비공급업체로 대거 참여했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KDDI와 함께 만든 서비스 제안서와 관련 장비 기술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최종 발표는 남아 있어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무엇보다도 한국이 표준화를 주도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 통신강국인 일본에서, 그것도 정부가 공식화하는 표준통신방식에 채택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최소 1개, 최대 3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후 내년말까지는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말 미국 워싱턴에서 스프린트와 함께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1월을 목표로 와이브로 상용화를 추진중인 스프린트는 워싱턴·LA·애틀란타 등 미국내 주요 도시에서 먼저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워싱턴 서비스에는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삼았다.
이경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무는 “현재 25개국 35개 사업자가 와이브로를 준비중이고 올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상용화가 시작된다”면서 “내년에는 선진 통신시장인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어서 와이브로가 4G 표준기술로 자리잡는데는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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