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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외 원자재,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을 포함한 ‘파생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말 증국 증시가 단기 폭락하는 등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단순 ‘주가 연동 상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한곳에 집중하는 ‘묻지마 투자’는 투자 리스크가 큰 만큼 파생금융상품 포토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정학적 이유로 급등하는 원자재 파생상품 등 트렌드를 쫒아가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주가 조정기, ELS 맹신은 금물=파생금융상품은 적은 비용으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에 포함되는 주가, 원자재 등 기초자산의 경우 가격에 민감한 만큼 등락시 피해가 크다는 약점도 있다.
국내 파생상품의 90% 이상은 주가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형태.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대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스타’(two star)와 코스피200지수 등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글로벌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상품이 모두 그렇다.
ELS의 가장 큰 단점은 원금보장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주가가 조금만 변해도 위험이 몇배로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최근 주가 혼조세로 지난달 28일 현재 아직 만기에 도달하지 않은 ELS 상품 중 126개가 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생금융상품도 분산투자=요즘 같이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시기엔 원금을 보장하는 ‘지수연동예금(ELD)’이 안정투자처가 될 수 있다. 현재 신한·국민 등 시중은행은 코스피200과 일본 대표지수 니케이225 등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원자재나 부동산 관련 파생금융상품도 주가 급락시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엔 여러 지수가 혼용된 하이브리드 파생상품도 나오고 있다. SC제일은행이 출시한 ‘한화 듀얼 재팬 인덱스 펀드’는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니케이225지수와 일본 도쿄리츠지수에 연동, 주식과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이 선보인 ’베스트초이스 파생결합증권’과 ’만리장성 중국테마형 파생결합증권’은 국내외 주가지수,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
이밖에 기후, 탄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도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사모펀드 형태로 운영돼 개인투자는 제한돼 있다. 우리투자증권 임계현 과장은 “단순 주가지수 연계 상품의 경우 단기 리스크에 약한 단점이 있다”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선 금·원유 금 원자재 포함 상품 등 주가외 다양한 기초 자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