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이 조업일 수 감소에도 불구,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3% 늘어난 26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7.5% 증가한 252억7000만달러였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2억달러(전년동기 2억8000만달러)의 흑자였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월의 증가율 20.9%의 절반 수준이지만 조업일 수를 반영한 일 평균 수출액은 12억9000만달러로 지난달 11억7000만달러를 앞섰다.
품목별로 반도체(19.6%)와 석유화학(26.6%), 철강제품(36.6%), 석유제품(34.6%)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23.0%), 유럽연합(14.9%) 등에 대한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동유럽(100.5%), 러시아(96.9%), 중남미(64.5%)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산자부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설 연휴 영향으로 2월 조업일 수가 감소했지만 일 평균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19.4% 늘어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외여건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월까지은 누적 수출액은 사상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1, 2월 수출규모보다 16.0% 큰 규모다.
한편, 산자부는 최근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애로를 점검하기 위해 오는 12일 산자부 장관 주재로 수출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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