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해 비상사태 정보교환"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인접국 간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는 이른바 ‘지역공동체 대응 사회안전망(Community Response Grids·CRG)’을 창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방송은 올해 말까지 재학생과 교직원 총 4만명이 참여하는 메릴랜드대학 시험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이 자연재해와 테러공격을 불문하고 현장 텍스트와 비디오·사진 등을 해당 인터넷에 올려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벤 슈나이더만 교수와 제니퍼 프리스 교수는 사이언스 2월호 기고문을 통해 기존의 ’9.11 gov’ 웹사이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며 이 같이 제안했다.

슈나이더만 교수는 “교통사고와 응급의료, 소규모 화재 등이 발생했을 경우 911 긴급전화 시스템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연루되면 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의 진화,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 스페이스’와 세계 최대 벼룩시장인 Craigslist’, 미국의 ‘긴급방송 시스템’ 등의 성공 사례로 미뤄볼 때 비상대응과 복구에도 이러한 정보기술(IT)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RG는 숙련된 자원봉사자들이 미국 전체 6100개 911 서비스와 연계해 지역공동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주민이 제공한 정보에는 병원과 비상요원, 감시 카메라와 국토안보부의 다른 감지기로부터 입수된 정보가 추가될 예정이다.

프리스 교수는 “이웃과 지역사회 주민이 서로를 보호하고 지지하는데 보다 많은 권력을 부여한다”며 “이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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