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電 한해 농사` 이달에 짓는다

　‘한해 에어컨 농사는 이달중에.’

가전업계의 2월 판촉경쟁이 시작됐다. 예년처럼 졸업·입학 시즌 선물용 IT 제품들과 에어컨 예약 판매에 마케팅을 집중하지만,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는 에어컨 예약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통상 한해 판매되는 전체 에어컨 물량의 20% 이상이 이 기간중 팔려나가면서 연간 전체 매출기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각종 경품과 할인혜택을 내걸고 에어컨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예약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50% 신장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중 학생용 노트북 아카데미 에디션 특별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2007년형 신제품 구입고객에게 7종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MP3 플레이어 옙 구매고객에게는 영어어학캠프·중국체험단 등 다채로운 사은혜택을 준다.

LG전자는 이달중 에어컨과 자사 트롬 세탁기 구입고객들에게 설 명절 부모님께 효도상품으로 유용한 극세사 이불을 제공한다. 신학기 노트북·데스크톱PC 구매 고객에게는 USB메모리와 웹카메라 등을 증정한다. 특히 에어컨 예약판매 고객들은 추첨과 선착순을 통해 해외 여행권과 공연티켓, 디지털 카메라 등 7가지 경품을 지급한다.

대우일렉은 지난달 신규 출시한 ‘클라세 멀티 에어컨’을 구입하는 전 고객들에게 오븐·청소기·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2월 한달간 ‘클라쎄 따라하기’ 행사를 통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품 사용후기를 응모하는 고객들 가운데 2명을 뽑아 최고급 냄비세트를 제공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