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사내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한 중견업체 A사는 만만찮은 초기 투자비 부담에 고민이 많다. 그러나 최근 중소·중견업체를 상대로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들이 잇따라 시행돼 눈길을 끈다.
시스코, 주니퍼 등 주요 외산 장비업체들이 파이낸싱 또는 리스제도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 맞춤형 솔루션 등 이색적인 중소·중견 기업 마케팅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손영진)는 이달부터 신규 장비 도입 비용을 월별 또는 분기별로 결제할 수 있는 ‘이지 리스(Easy Leas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새 장비를 아예 빌려 쓰는 프로그램이다. 시스코 본사가 직접 후원하는 이 제도는 한시적으로 무이자 리스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도 IBM과 제휴, 글로벌 파이낸스(IGF)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 업체를 상대로 파이낸싱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 업체들은 새로운 장비 도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장비 업체들은 협력업체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적 IT 투자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위치한 중소업체들도 이제 네트워크 실무 교육과 함께 최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시스코는 올해부터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파트너 아카데미(Partner Academy)를 지방으로 확대한다. 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차량도 운영한다.
회사 규모나 업무 환경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받을 수 있다. 주니퍼는 어바이어·시만텍 등 다른 솔루션 업체들과 제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멀티 벤더’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이들 회사들은 국내 기업 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총판 및 영업 채널도 공유키로 했다.
양경창 커머셜사업본부 전무는 “시스코는 보유 PC 대수를 기준으로 50∼999대 수준의 중소·중견기업들을 커머셜 시장으로 정의한다.”라며 “네트워크 분야의 폭넓은 기술 및 솔루션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커머셜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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