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제품 물류 공급기지로 떠오른 용산전자상가를 잡기 위해 한진, 대한통운, CJ GLS, 현대택배 등 4대 물류업체들간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용산은 최근 4∼5년간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온데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용산상가와의 동반자적 관계 수립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현대택배의 김길동 원효영업소장은 “서울 지역에서 물류업체간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는 곳은 공단이 위치한 구로, 시장이 있는 동대문, 그리고 용산전자상가”라며 “특히 용산전자상가는 상가사업자 물량 확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변화하기 때문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물량 확대 지속= 용산전자상가내 물류량은 하루 6만∼10만건(화물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량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도 10∼20%정도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CJ GLS의 이강태 용산지점장은 “일일평균 9000∼1만건을 취급하며 이는 1년전보다 30%정도 늘어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올해도 20%가까운 신장 목표를 세워놨다”고 말했다.
현대택배의 김 소장은 “취급물량이 일년전에 비해 20∼30%정도 늘어난 8000∼1만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택배의 강점은 지방이나 중산간까지 배송망이 잘 정비돼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상가에 대한 맞춤서비스와 화물추적서비스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서울택배지사의 정상복 중부사업소장은 “성수기인 요즘엔 1만6000∼2만건 일일취급량을 기록 중”이라며 “전년보다 40∼50%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30%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면엔 경기 침체 그림자도= 용산전자상가의 물량 확대는 그러나 상가들이 호황을 맞기 때문보다는 경기 침체에 따른 밀어내기식 물량 증가라는 그림자가 서려있다. 물류업체 관계자는 “상가들이 불경기를 견디기 위해 노마진까지 감수하는 등 물량 밀어내기를 통한 버티기 측면이 강하다”며 “따라서 물량 증가 못지 않게 배송 단가 하락요청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용산내 물량이 올해 10∼20% 늘어나도 물류 시장 규모는 제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택배의 김 소장은 “예전엔 단가가 건당 4000∼6000원정도였다면 지금은 크기를 대·중·소로 나눠서 작은것은 3000원 이하로도 처리한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3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4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5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아이티텔레콤, 美 뉴욕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V2X 장비 공급 계약
-
8
[포토] 삼성전자,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기술 혁신 선보여
-
9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10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