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360 중국 상륙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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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360을 앞세워 거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사진은 빌 게이츠 회장이 미국 한 전자상가에서 열린 X박스360 발매행사에 참석한 모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르면 내달 중 중국에서 ‘X박스360’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는 지난 2005년 처음 X박스360 중국 진출 방침을 시사한 바 있으나 중국 규제당국의 심의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잡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MS는 지난해 연말부터 X박스360 시판 문제를 놓고 중국 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 PC 제조업체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왔으며 조만간 판매 대리점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와 함께 중국 문화부·신식산업부 등 비디오게임물 심의·규제 관련 부처와도 접촉하는 등 출시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13억 인구의 10% 가량인 1억2000만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게임 시장도 인터넷 인구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MS는 거대한 잠재 고객을 가진 중국 시장에 가능한 빨리 진출하기 위해 게임 개발자나 게임 이용자에서부터 가능한 모든 소구층을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S는 X박스360의 정확한 판매 시점에 대해 언급하길 꺼리고 있지만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의 게임기 상점들은 춘절 연휴가 시작되는 2월 중순께부터 X박스360을 판매할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X박스360은 현재 3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 닌텐도 위(Wii)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에는 이들 제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PS2와 시장 주도권을 다툴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X박스360 게임기는 1040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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