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고용창출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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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에 따른 인력 채용 기피로 제조업 분야의 고령화와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IT서비스 산업이 타 업종에 비해 인력 수요 창출 기여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IT서비스 기업의 간판 격인 삼성SDS·LG CNS·SK C&C 등의 업체에 종사하는 1만6160명(2006년 말 기준)의 평균 연령은 34.1세로 파악돼,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근로자 평균 연령 37.7세 보다 3.6세 젊었다.

 특히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중 16개 제조업체의 종사자 평균 연령이 39.6세란 한 언론사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매출 1조원대 이상의 IT 서비스 업종 상위 기업인 이들 업체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5.5세 가량 더 젊었다.

 이는 삼성SDS·LG CNS·SK C&C 등 기업들이 매년 수백여명의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 새로운 피를 정기적으로 수혈받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6.2년으로 파악, 우리나라 상장사의 통상 근속연수 8년보다 1.8년 가량 짧아 이직이 비교적 활발한 것도 타 업종에 비해 ‘젊은 기업’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 임직원 6278명의 평균 연령은 33.8세, 평균 근속연수는 6.0년으로 파악됐다. LG CNS는 지난해 45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SDS 임직원 7524명의 평균 연령은 34.6세, 평균 근속연수는 약 7.4년으로 조사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890명의 신입 사원을 뽑았고 올해 1000명 신입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SK C&C 임직원 2358명의 평균 연령은 34.0세, 평균 근속 연수는 5.3년이다.

 이와 관련 SK C&C 한 관계자는 “지난해 34.5세에서 올해 0.5세 가량 더 젊어졌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SK C&C는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200명의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등 IT서비스 업종이 인력 고용 측면에서 선순환 구조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관 LG CNS 인사/경영지원부문장 상무는 “유비쿼터스 사회 현실화로 IT서비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각 산업별 IT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에 전공불문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해 IT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인력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IT서비스 산업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훈·안수민기자@전자신문, jhchoi@

 

<2006년 IT서비스 업체 임직원 평균 연령 및 근속 현황> (단위: 세, 년)

구분 삼성SDS LG CNS SK C&C IT서비스 업종 일반 기업

평균연령 34.6 33.8 34.0 34.1 37.7

평균근속 7.4 6.0 5.3 6.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