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이 공동구축에서 각각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각각 470억원 규모의 독자적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연내 추진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은행간 IT공동화를 추진해온 두 은행간 협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구은행이 오는 2월 먼저 코어뱅킹 등에 대한 RFP를 독자적으로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구은행은 코어뱅킹, 채널통합, 통합단말, 애플리케이션 통합,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5개 분야에 대한 RFP를 오는 2∼3월 발송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는 부산은행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은 아직까지 IT공동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최종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업계는 대구은행의 독자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실상 협력이 결렬된 것으로 해석했다.
부산은행은 올해 차세대를 포함 연간 770억원의 투자를 시행키로 했으며 이날 이장호 은행장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본점 신축, 자본시장 통합법 대응 등과 함께 올해 주요 과제중 하나로 꼽아 시스템 구축 의지를 재천명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두 은행이 각각 컨설팅 결과에 따라 차세대 사업을 추진하되 독자적인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은행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T 운영을 공동화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해 주목받았으나 IT 조직 운영과 통합 프로세스, 기대효과,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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