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배정찬 생기원 광주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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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 기업체의 생산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실용화 중심의 연구기관이 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신축건물을 완공하고 이전한 배정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광주연구센터 소장(53)은 “지난 2004년 첫 삽을 뜬 광주연구센터 신축공사가 2년 여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의 임시청사 생활을 끝내고 광주지역 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 특화산업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광주연구센터의 설립 목적은 기술 혁신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각종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활짝 열어 기업의 기술혁신에 최대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5월, 생기원 광주지역본부로 첫 출발한 센터는 중소기업 기술지원의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 기능까지 추가해 지난해 5월 광주연구센터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박사 24명 등 총 인원이 90여명에 달하고 있는 광주연구센터는 나노기술집적센터(총사업비 782억원)와 광주 금형산업 시험생산센터(118억6000만원) 등의 기반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 △첨단 부품소재 △초경량 신소재 △가전로봇 실용화 등 300억원에 달하는 3대 기술개발 사업과 서남권 지역특화기술과 광주 금형산업 및 광산업기술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2월에 나노기술집적센터가 구축되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관련 나노 공정 및 장비의 국산화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광주시로부터 태양에너지도시(솔라-시티)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열처리 및 표면처리 기반구축사업 추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배 소장은 “광주연구센터는 첨단 부품·소재와 광 응용기술 개발 인프라 측면에서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내놓아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면서 “내년부터 연구센터가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지원과 연구능력 개발의 극대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정부지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광주·전남지역 신기술 선도연구기관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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