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 간 웜·바이러스와 해킹, 봇 감염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6일 ‘11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를 내고 10월과 비교해 웜·바이러스는 13.3% 감소하고 해킹 신고처리도 3.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내 봇 감염 PC비율도 12.6%로 10월과 비교해 4.3%포인트 감소했다.
KISA 집계에 따르면 11월 동안 웜·바이러스는 총 773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비교하면 26%나 감소한 수치다. 이렇게 웜·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게임 ID와 비밀번호를 유출하는 ‘리니지핵’ 트로이목마에 의한 피해 신고가 10월 158건에서 76건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웜 신고 건수는 286건으로 10월과 비교해 10.9%, 트로이목마도 252건이 신고돼 26.3% 줄어들었다.
해킹 신고도 2409건으로 10월 2503건과 비교 3.8% 감소했다. 특히, 해킹 신고는 2005년 11월 수치와 비교하면 74.8%나 대폭 내려갔다.
국내 서버가 피싱 경유지로 악용되는 건은 83건으로 14.4%, 국내 봇 감염 PC비율도 12.5%로 10월과 비교하면 4.3%포인트 하락했다.
11월 동안 대부분의 사고가 줄어든 반면, 홈페이지 변조 사이트는 10월 129개에서 244개로 89.1%나 증가했다. 무료로 배포되는 ‘제로보드’ 웹 게시판 프로그램 취약점을 악용한 홈페이지 변조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KISA는 해당 게시판을 운영하는 홈페이지 관리자는 제작자 배포사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을 적용하고 필요한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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