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세련되게, 좀더 다양하게’
중소 생활가전기업들이 내년에 ‘프리미엄 소형 가전 브랜드 강화’와 ‘제품 다양화’라는 공통 과제를 수립하고 제 2도약에 나선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전기밥솥·헤어드라이기 등 일부 전문 제품에 한해 매출을 확대해온 대부분의 중소 가전기업들이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라인업 다양화가 필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년에 중소 생활가전 기업들이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소형 가전 분야에서 경쟁은 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방테크론(대표 최중재)은 기존 브랜드인 ‘부방’ 외에 ‘리홈’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리홈’브랜드로 판매 중인 밥솥과 살균건조기 외에 가습기 등 기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급받았던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 생산, 리홈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웅진쿠첸(대표 문무경)은 기존 주력 제품인 전기밥솥·가습기·청소기의 기능 강화와 포트·믹서기 등 프리미엄 소형 가전군 포트폴리오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선정 웅진쿠첸 마케팅팀 과장은 “올해 밥솥 등 기존 제품의 프리미엄화에 집중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일으켰다”며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외산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소형 가전 시장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도 밥솥브랜드인 ‘쿠쿠’와 생활가전 브랜드인 ‘리오트’를 이원화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리오트 가습기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도 이미용 제품과 청소기에 집중했던 사업 분야를 다각화한다는 방침 아래 가습기·쿠커·오븐기 등 생활·주방 가전과 발마사지기·저주파 치료기 등 건강가전 제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부방테크론 관계자는 “중소 가전 기업들의 소형 가전 시장 진출은 매출이 적은 시장에서 경쟁을 심화시킬 수도 있지만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물류비 강점 등이 있어 자연스러운 대세”라면서 “내년에 프리미엄 소형 가전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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