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이냐, 직판이냐’
한국IBM이 공급하는 중형 유닉스 서버가 총판업체 사이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논란이 된 모델은 ‘IBM 시스템 p5 570’. 듀얼 코어에서 16코어로 확장할 수 있는 중대형 유닉스 서버다. 한국IBM은 지난 2분기부터 이 모델을 총판이 취급하는 유통 모델에서 직접 판매하고 공급하는 직판 모델로 바꿨다.
문제는 이 모델이 한국IBM의 유닉스 서버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베스트셀러’ 모델이라는 점. LG엔시스, SK네트웍스, 코오롱정보통신 등 한국IBM 주요 총판업체들은 p5 570을 취급할 수 없게 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제로 한 유통업체의 경우, 한국IBM이 올들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3분기에 오히려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가량 빠지는 아이러니가 연출됐다.
이 관계자는 “p5 570은 하이엔드 서버를 원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큰 인기를 모은 제품”이라면서 “회사의 유닉스 서버 전체 매출의 40%, 수익 부문은 50%를 차지하는 제품인 데 더이상 취급할 수 없으면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총판업체 관계자는 “p5 570이 유통 모델에서 빠진 후 p5 560Q 등 로엔드 모델만 취급한다”면서 “p5 570 재고까지 곧 떨어지면 매출은 물론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쯤되자, 한국IBM과 총판업체 사이에 p5 570을 다시 총판 모델로 돌리기 위한 미묘한 줄다리기도 계속되고 있다. 제품성과 인기가 검증된 제품을 총판이 직접 취급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 한 총판업체 관계자는 “내년에 새로운 프로세서인 파워6를 탑재한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이서 한국IBM이 총판 모델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이같은 유통 정책 변화는 지난 2분기 성능이 크게 향상된 파워5+ 기반 유닉스 제품이 나오면서 p5 570이 p5 590, 595와 함께 하이엔드 서버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올해 최대 공공 프로젝트인 행자부의 시군구 고도화 사업에도 총판업체들이 직접 p5 570을 공급하도록 했기 때문에 매출 타격을 입었다는 점은 좀더 자료를 검토해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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