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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멀티미디어
부리멀티미디어(대표 김태성 http://www.boo-ree.com)는 2004년 1월 멀티미디어의 진정한 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업체다.
최고급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1단계로 시작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분야에서는 이미 부리멀티미디어 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갓 요람을 벗어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도 사업을 포기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단숨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부리멀티미디어가 MCU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어느 누구도 MCU가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GPS 단말기나 도어락처럼 음성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MCU를 넣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지능적인 단말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시도는 성공을 거둬 올 해 첫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제품에 이어 개발 중인 MCU는 단순명령실행형컴퓨터(RISC) 구조의 MCU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는 제품이다. 부리멀티미디어는 이 제품을 통해 애트멜과 마이크로칩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RISC MCU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두 회사가 찾아내지 못한 RISC MCU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RISC MCU 시장을 창출하고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다. RISC MCU는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집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까다로워 국내 기술로는 제품으로 구현되지 못했다.
김태성 사장은 “그간 다져온 MCU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RISC MCU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라며 “이미 해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무리하게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이들과 기술을 겨룰 것”이라고 말했다.
MCU 사업을 통해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부리멀티미디어는 설립 당시 목표였던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설립 당시부터 주력해왔던 3D 그래픽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둬 상용화할 수 있을 단계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부리멀티미디어가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추구하는 전략은 MCU 시장에서 펼쳐온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바로 누구도 생각지 않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부리멀티미디어가 겨냥하고 있는 분야는 양방향 서비스나 비디오 스트리밍에 적용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술이다. 국내에 많은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들이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휴대폰이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내비게이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리멀티미디어의 타깃은 IP 셋톱박스와 같은 틈새 시장으로, 이를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이 이 회사의 무기다.
MCU든 멀티미디어든 부리멀티미디어가 겨냥하는 시장은 최고급 시장이다. 저가형 제품으로 매출을 많이 올리기 보다는 고급형 시장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벤처기업으로서는 어렵지만 장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뷰-김태성 부리멀티미디어 사장
“하나를 만들더라도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 부족한 5%를 채우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부리멀티미디어는 작지만 강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기업이다. 단숨에 성과를 거두기 보다는 처음부터 꼼꼼하게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강한 기업으로 클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은 김 사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었다. MCU 사업은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투자 자금을 벌어들이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쉽게 제품을 내놓을 수는 없었다. 김 사장은 MCU가 부리멀티미디어의 이름을 걸로 나오는 첫 제품이고 또 처음부터 신뢰를 쌓고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 사장은 “쉽게 생각해 시작한 MCU 사업이었지만, 점점 욕심이 생겼다”라며 “처음에 힘들더라도 좋은 제품을 내놓고 싶었고 그 생각이 부리멀티미디어를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틈새 시장이라도 고급형만을 위주로 하는 전략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뿌린 씨앗은 2010년 매출 100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넥스지
‘가상사설망(VPN) 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된 넥스지(대표 주갑수 http://www.nexg.net)는 가상사설망(VPN) 솔루션과 통합보안관제서비스로 꾸준한 상승가도를 달리며 주목받고 있다. 관련 시장에 후발로 진출했지만 VPN서비스 사업을 통해 경쟁 기업을 제치고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전통적으로 나노엔텍(구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이 양분해 왔던 VPN 시장은 올해 들어 넥스지가 약진하며 3강 체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넥스지는 중견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VPN통합보안관제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얻은 고객의 요구를 제품개발에 적용했다. 기존 VPN솔루션만 개발하는 기업과 다른 길을 택한 것이 꾸준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를 통해 넥스지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급변하는 보안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 VPN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넥스지는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54억원으로 올해 총 매출 목표 100억원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푸르덴셜생명·삼성화재·메리츠화재·동부화재·알리안츠생명 등 보험업계를 비롯해 코리아세븐·미니스톱·삼성건설·SK 건설 등 굵직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작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넥스지는 상반기 VPN 시장 업체별 매출 현황결과, 방화벽 등을 제외한 순수 VPN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매출액과 성장률을 보이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넥스지의 주력 사업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VPN 통합보안관제서비스(VAAN)’다. 넥스지는 현재 1500개 고객사에 통합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지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관제서비스 ‘넥스(Nex)25’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VPN통합보안솔루션인 ‘V포스’를 판매가 아닌 임대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의 초기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구사해 호응을 얻었다.
넥스지의 주력 제품인 VPN통합보안솔루션 V포스는 방화벽·IPS·로드밸런싱·라우터 등 다양한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V포스 전 제품군이 국가정보원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금융권 및 공공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채널 유통망 확대로 시장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영업적인 측면에서 SI·NI업체와 제휴를 체결함은 물론 채널 우선 정책으로 공공·금융기관 전문 영업력을 강화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시장 우위를 금융권과 공공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VPN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 동급 VPN 제품보다 차별화된 성능을 내세워 금융권, 공공시장에서도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넥스지는 또 내년 출시를 목표로 NPU를 활용한 고성능 통합보안솔루션(UTM) 장비를 개발 중이다. UTM장비는 80%로 정도 개발이 완료됐으며 VPN·방화벽·IPS 등이 통합된 고성능 형태로 SMB시장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넥스지는 내년 금융권과 공공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UTM신제품 발표로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주갑수 넥스지 사장
“외국에 비하면 국내의 보안회사들의 규모는 너무 작습니다. 대한민국 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국내 보안업체는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주갑수 넥스지 사장은 현재 국내 상황을 지적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안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보안 업계 30대 CEO 돌풍의 주인공이다.
실제로 넥스지는 글로벌 보안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력, 장비 개발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넥스지는 많은 개발비용이 들지만 엔진부터 모든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통합보안솔루션(UTM)은 중소기업들의 보안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기존 장비들은 성능에 비해 너무 가격이 비쌉니다.”
주 사장은 “개발 투자비는 많이 들지만 고성능 저가 제품을 만들어 보안환경이 열악한 중소 업체에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CC인증을 획득으로 내년 해외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2년 전부터 해외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넥스지 솔루션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사장은 “내년에 명실상부한 국내 1위 VPN기업이 될 것”이라며 “세계 글로벌 보안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뛰는 젊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