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신작 홍보 경연장 `지스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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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선도기업들이 오는 9일 열리는 ‘지스타2006’을 통해 초대형 신작으로 운명이 걸린 한판승부를 펼친다.

  특히 이들 신작들은 해당 업체의 미래 성장성은 물론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흐름까지 뒤바꿀만한 역작들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번 지스타에서 리니지 시리즈 이후 3년여에 가까운 국내 개발작 공백을 메워줄 기대작 ‘아이온:영원의 탑(이하 아이온)’을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미국 E3에서 그래픽과 동영상 일부가 선보인 뒤 세계 최초로 플레이버전이 시연된다. 순수 국내 개발진에 의해 만들어져 엔씨소프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전형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아이온’ 이후 국내외 온라인게임시장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가 관심사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세계 최고의 개발자로 추앙받고 있는 빌 로퍼가 개발한 ‘헬게이트:런던’의 한글버전을 이번 지스타에서 첫 공개한다. ‘헬게이트:런던’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국내 부진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한빛소프트에게는 일종의 구원투수인 셈이다. 빌 로퍼가 개발을 진두지휘 하면서 이미 게임성과 완성도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전세계 온라인서비스 판권을 쥐고 있어, 이번 지스타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을 경우 한빛소프트는 커다란 성장동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네오위즈(대표 나성균·박진환)도 레드덕이 개발한 특급 1인칭슈팅게임 ‘아바’를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다. 언리얼3 엔진을 이용한 세계최초 PC온라인게임으로 알려진 ‘아바’는 이번 지스타 데뷔 무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을 받게 된다. 실적 정체, 연간 매출 목표 하향 등 단기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네오위즈로서는 이번 ‘아바’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확실히 성장성을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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