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형 소트트웨어(SW)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SW 기준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이 매출에 미치는 직접 기여 효과가 향후 5년 동안 약 6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사장 최도석)은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삼성IT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경영지원총괄 경영혁신 TF팀(팀장 윤주호 부사장)은 지난달 4일께 ‘SW 기준 정보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기간 단축 △품질 향상 △생산성 향상 등 내장형 SW 경쟁력 혁신 토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모든 내장형 SW를 코드 체계로 분류, 개발 및 관리 생산성을 높이고 부품에 탑재된 내장형 SW를 DB로 구축하는 등 내장형 SW 관리업무를 정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모든 내장형 SW를 라이브러리화해 검색이 가능하고 SW 파일 저장소인 형상관리시스템과 통합하는 등 개발자들이 개발시 전사 SW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관계자는 “내장형 SW 비중이 자사 디지털 제품의 50∼80%를 차지하고 있고 다 품종 대량 생산 및 전 세계 동시 출시 체제를 갖추기 위해선 SW 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SW 기준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시스템 운영 2주 만에 접수자수 약 3500명, 로그인 횟수 7500 회 등으로 확인, 내장형 SW 개발자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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