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처음 출시된 인텔 모바일 코어2듀오 CPU가 이달을 기점으로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인텔이 이달 물량을 크게 늘려 기존 수급 불안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주기판 등 지원 시스템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주·이지가이드 등 조립 업체는 이달 안에 이 CPU를 장착한 데스크톱 모델도 선보일 계획인 등 모바일 코어2듀오 CPU 확대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3일 피씨디렉트·에스에이엠티 등 인텔 CPU 총판에 따르면 업체당 월 1000개 수준인 모바일 코어2듀오(코드명 메롬) 공급량이 이달을 기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텔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8월 초 제기됐던 수급 불안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피씨디렉트 측은 “지난달 월 판매량이 5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관심이 점차 증가해 4분기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물량도 대폭 늘어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다음달 정도면 모바일 코어2듀어 CPU 가격이 요나 CPU 수준인 2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업체도 모바일 코어2듀오 CPU를 장착한 시스템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현상이다.
먼저, 노트북PC용 모바일 CPU를 일반 데스크톱PC에 장착한 ‘MODT(Mobile On Desktop PC)’가 코어2듀오 바람몰이를 시작한다. 인텔 인증 조립PC를 공급하고 있는 피씨디렉트는 이달 말 코어2듀오를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성주컴퓨터 등 기존 모바일 CPU 장착 모델로 재미를 봤던 업체도 제품 업그레드에 나선다.
에이오픈·기가바이트·MSI 등 주기판 업체도 이달 말 모바일 코어2듀오 CPU 장착 가능한 데스크톱PC 주기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이씨현도 이를 장착한 베어본PC를 준비중이어서 업그레이드 시장도 본격 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이지가이드는 서울 종로에 모바일 코어2듀오만을 장착한 PC방을 개설하는 등 게임방도 모바일 CPU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이오픈 측은 “코어2듀오 CPU가 일반 PC 제품에 비해 전략 소비량이 3분의 1에 불과해 데스크톱PC용으로도 인기가 있다”며 “베어본·주기판 등 주변기기 공급량도 다음달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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