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국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국내 POS 시장은 외산업체로는 IBM·NCR·후지쯔 등이, 토종업체로는 밸크리텍 등이 주도해 왔으며 HP가 POS 제품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5일 노트북PC·데스크톱PC와 POS 기능을 결합한 ‘분리형 스마트 포스(POS) 시스템’을 출시하고 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분리형 스마트 포스 시스템은 기존 HP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에 POS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PC를 통해 일반 업무는 물론이고 매출·재고 관리 등 POS 업무가 가능한 제품이다.
HP는 인텔 셀러론 M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 ‘nx6320’과 인텔 셀러론 D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PC ‘DX2200’을 통해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바코드 스캐너와 영수증 출력기·금고 등 액세서리까지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기능 면에서 매출 분석 자료 확인에서 재고 관리, 미수금과 미지급금 관리, 상품과 고객 관리까지 가능하다. 또 바코드 라벨을 직접 제품에 붙여 판매와 재고 관리를 하는 고객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바코드를 손쉽게 만들고 바코드 프린터를 구입하지 않고도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로 라벨을 출력할 수 있다.
이밖에 기업 규모나 형태에 따라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용 프로그램도 탑재해 준다.
김대환 한국HP 이사는 “185만∼250만원대로 PC와 POS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며 “의류 매장·슈퍼마켓·할인마트·약국·문구 판매점·생활용품 판매점 등 도소매 유통점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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