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금융권 최초, 세계 최대 리호스팅 시스템을 개통한 삼성생명에 이어 LIG손해보험이 리호스팅 방식을 적용한 개방형(오픈) 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리호스팅은 금융권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시장에서 주로 은행권이 추진중인 시스템 전면 재개발과 함께 대표적인 오픈 시스템 구현 방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LIG손해보험의 ‘기간계 업무시스템 다운사이징 사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리호스팅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미들웨어와 컴파일러 솔루션을 이용해 기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를 유닉스로 전환, 재사용함으로써 단기간에 개방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 다운사이징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티맥스의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이 적용돼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의 개발을 거쳐 이번에 성공적인 개통을 이뤄냈다.
전환 대상은 코볼 3만본과 JCL 8000본의 온라인·배치(batch) 프로그램, 테이블 3000여건, 테이프 8600개, SAM 948개 등이며 최대 2500밉스(Mips) 규모에 달한다.
LIG손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개발한 업무 로직을 그대로 활용, 기존 IT 투자자산의 보호와 숙련 기술 재활용 등 효과는 물론이고 개발비와 유지보수비만 향후 3∼4년간 약 3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스템 성능도 최초 목표치인 1400 TPS를 웃도는 약 2000 TPS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보 IT추진팀 관계자는 “오픈프레임 자동화기술이 기대 이상으로 정확성이 높아 짧은 시간에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했고 시스템 안정성 또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병국 티맥스 사장은 “연이은 리호스팅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메인프레임 사용률이 높은 일본·미국 기업과 시스템통합(SI) 업체에서 문의가 잇따른다”며 “이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공급에 나서 글로벌 SW로서 면모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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