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대만이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 협력 행보를 보이고 있다.
EE타임스는 대만반도체산업협회(TSIA) 산하 19개 회원사들이 지난달 말 인도 업체들과 칩 설계 및 임베디드 SW 기술·전자설계자동화(EDA)SW개발 부문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인도 반도체 생산 허브인 방갈로르를 방문해 구체적 협력증진 노력에 들어갔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같은 대만 반도체 업계의 움직임은 인도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지역적 이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주일 동안 인도를 방문한 TSIA대표단에는 파워침반도체 부사장 데릴 탕, 난야테크놀로지 부사장 폴 창, 에트론테크놀로지 부사장 융칭시에, 시슾시스 타이완 전략판매담당 매니저 로베르타 리 등이 참여했다.
보도는 이 협의에 참석한 대만의 주요 HW·SW업체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장기적 차원의 대만-인도업체 간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디자인 능력과 SW 개발 및 반도체자동설계(EDA) 툴중에서 두 가지 영역을 인도의 핵심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TSIA 회원사들은 인도반도체협회(ISA)와 방갈로르에서 ‘인도 대만 간 기회와 협력 분야’를 주제로 가진 패널 토의에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EE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TSIA의 우 T.Y.대만반도체협회장도 “(대만 업체들은) 인도에 공장 등 제조 시설을 갖추기 위한 산업 인프라와 생태계가 없다면 인도 엔지니어들의 집적회로(IC) 설계와 임베디드 SW 개발 기술을 이용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이 반도체 산업에서 안정된 제조 허브가 된 이래 우리의 인도 협력업체들로부터 반도체 설계·테스트·패키징·임베디드 SW에서 지재권IP를 개발에 이르는 다수의 요구사항을 아웃소싱하는 뛰어난 잠재력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춘 룽 류 스타퀘스트 테크놀로지 회장은 자신의 회사도 기존의 한국·중국·일본 외 지역인 인도에서도 지재권(IP)이나 디자인설계 서비스를 통한 공급망사슬(SCM)을 갖추기 위해 기꺼이 인도회사에 기꺼이 투자하거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 사장은 “우리의 위험 감소 전략과 시장의 지역적 확대의 일부분으로 인도 업체와의 합작 법인 설립이나 협업이 세계 시장을을 차지하고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데 윈윈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생태계와 강력한 SCM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도 업체들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요구사항에 맞는 자체 노하우를 만들고 그들의 자본 뿐 아니라 인력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인도투자에 대해 카레 인도반도체협회(ISA) 회장은 “우리는 곧 발표될 인도정부의 반도체정책을 고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조치와 인프라스트럭처를 가능하는 것 외에 단일창구 등을 통해 향후 10년동안 초기수준인 반도체산업을 활성화 시켜 그간 성공적으로 이뤄져 온 SW산업의 뒤를 잇게 될 것”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의 가치사슬, 특히 지재권(IP)쪽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카레 회장은 국제반도체산업의 패러다임전환을 설명하면서 “(반도체)설계 · 임베디드SW·생산이 각기 상호독립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5년 후인 2010년엔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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