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의 내수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어 산업체의 투자부진을 반영했다. 반면 수출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는 지난 7월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4개사가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20%가 하락했으며 올해 최고였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가까운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공작기계 내수 수주액은 한 기업의 프로젝트성 수주를 제외하면 760억원으로 지난 5월 1000억원대 밑으로 떨어진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로젝트성 수주는 현대자동차 계열사간 거래액으로 일시적으로 예외적인 매출을 기록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시장동향에서는 제외하고 있다.
협회는 계절적 요인보다는 주요 수요업종인 자동차 산업의 노사문제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는 수요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최근 2개월 사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계약취소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대금상환 여력 부족으로 설비를 중고시장에 내파는 경우도 많다며 엔저에 힘입은 일본산 제품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2중고를 겪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반면 공작기계 수출은 14억2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5%, 전년 동기대비 51.9%가 각각 증가한 월 수출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7월 전체 수주액은 전월과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6%, 20.2% 증가한 19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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