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유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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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끝나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다. 무더위와 함께 매년 극장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영화가 바로 공포물이다.

27일 개봉하는 ‘유실물’은 무더위 시즌을 겨냥해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공포영화로 개봉하기도 전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괴물’에 이어 예매 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공포영화들이 이미 개봉했고 앞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여름시즌이라는 특성상 공포영화 장르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실물은 우연히 줍게 된 버려진 물건들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신선한 소재와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긴장감, 최고의 스케일로 관객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릴 예정이다. 버려진 물건을 주운 주위 인물들이 죽자 주인공은 지하철 유실물을 줍는 자들에게 섬뜩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나선다. 전철 운전사인 ‘슌이치’가 터널에서 이상한 형체가 선로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그가 비밀을 알고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그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유실물은 공포영화의 거장 쿠로사와 키요시의 문하생으로 연출능력을 인정받은 ‘후루사이 켄’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박치기’에서 조선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인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을 맡았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 공포영화 한편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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