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램버스가 스톡옵션 비리에 따른 회계오류가 드러나면서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를 모두 수정할 처지에 놓였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보도했다.
램버스는 일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날짜가 재무제표상의 기록과 다르다는 사실이 감사위원회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램버스는 스톡옵션 비용처리에 관한 회계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지난 2003년, 2004년, 2005년, 올해 1분기의 재무제표를 모두 고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스톡옵션 비리사태로 램버스는 막대한 비용손실은 물론 투자자들의 불신까지 사게 됐다. 특히 지난 재무제표를 수정하느라고 램버스는 회계 2분기 보고서를 오는 8월 마감시한까지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나스닥 상장이 폐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측은 투자자들의 소송가능성을 우려해 잘못된 실적 보고서를 기반으로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램버스는 또한 지난 연말에 발표된 재무제표에서 회계상 오류가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권가를 강타한 스톡옵션 비리와 관련해서 램버스를 비롯한 9개 회사가 내부감사에 착수했고 최소 58개 회사들이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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