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채 두 달도 안돼 이번에는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AP통신 등은 AMD가 총 35억달러(약 3조원)을 들여 미국 뉴욕주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뉴욕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 AMD가 이미 뉴욕주 정부와 조성금 등 건설 조건을 협의중이며 공장 부지로는 주내 2곳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AMD의 미국 공장 건설이 현실화되면 중앙연산처리장치(CPU) 세계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과의 투자 및 판매 경쟁이 더욱 달아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시장 전체에는 공급 과잉 현상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해 7월 30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을 확장하는 안을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이스라엘에 35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AMD는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09년까지 연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황이 날로 호전되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수요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AMD는 독일·중국·동남아시아 등지에 총 5개의 반도체 공장을 보유중이며 미국에는 플래시메모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CPU 공장 설립은 처음이다.
그러나 미 공장 건설과 관련 AMD 홍보실은 “소문이나 억측에 더 이상 코멘트할 수 없다”며 사실 관계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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