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N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해 초 이후 1년 여간 네이트온에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던 MSN이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앞세워 1위 탈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N사업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차세대 메신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MSN 메신저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기존 메신저에 비해 커뮤니티 기능과 사용자 편리성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공유폴더’ 기능은 기존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간 자료 공유를 위해 사용되던 기능을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이에 따라 메신저 대화 상대로 등록된 사람끼리는 간단히 폴더를 만들어 파일전송 없이도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수 많은 대화 상대 중 특정인을 대화명·메일주소로 검색해 찾을 수 있는 ‘대화상대 찾기’기능, 대화 상대방만이 알아볼 수 있는 대화명으로 바꿀 수 있는 ‘별명 붙이기’ 기능 등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조만간 한글화 서비스가 시작 될 ‘라이브닷컴’, ‘윈도우 라이브 메일’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의 연동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MSN은 기업형 서비스인 ‘아이버디’, ‘콘텐츠 팩’ 등을 대거 선보이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MSN의 이구환 상무는 “경쟁사와 1년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단시일 내에 역전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최근 론칭한 서비스들은 분명 고객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1위 재탈환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는 현재 ‘http://get.live.com/messenger/overview’ 또는 MSN 홈페이지(http://www.msn.co.kr)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