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연구소 리서치센터 상암동 DMC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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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종훈 벨연구소 소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벨연구소 리서치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미국 벨연구소의 리서치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이명박 시장과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이 벨연구소의 리서치센터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벨연구소 리서치센터 설립 관련 논의 및 협력을 위해 작년 12월 1일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이 양해각서에 따르면 루슨트 산하 연구개발 기관인 벨연구소 리서치센터는 DMC 단지 내 산학협력연구센터에 들어서게 되며, 입주 후에는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기술 등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벨연구소는 향후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고려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정부 연구기관 및 기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산업지원과장은 “서울시와 벨연구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사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라며 “벨연구소 리서치센터의 입주로 DMC 산학협력연구센터가 서울 공릉동 테크노폴리스와 마곡 R&D시티 등 첨단산업기술단지를 연계한 산학연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벨연구소는 지난 25년에 설립돼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3만1000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해왔다. 벨연구소는 특히 트랜지스터·레이저·태양 전지·통신위성 등 신기술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한국 벨연구소는 2001년 설립된 이후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기능을 현지 개발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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