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6월 1주

오프 사이드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할 이란과 바레인의 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의 모든 남자들은 하나가 되어 열에 달떠있지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경기장밖에서 발만 동동구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란의 여자 축구팬들. 세상 무엇보다 좋아하는 축구지만 여성은 경기장안에 들어갈 수 없는 이란에서 그녀들의 축구사랑은 서글프다.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오프사이드는 이란과 바레인의 월드컵 예선전이 벌어지는 동안 금녀의 장소인 축구경기장에 들어가려는 소녀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우리 개 이야기

요양 차 시골로 이사온 소년 야마다는 공터에서 버려진 토종 일본 개를 만난다. 굶주린 그 개에게 단팥 빵을 사주면서 친구가 된 두 사람. 평소와 다름 없이 공을 던지며 놀고 있던 어느 날, 소년 야마다는 천식이 심해져 동경의 병원으로 갑자기 실려간다. 외톨이가 되어버린 개 포치는 이제 혼자서 야마다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우리 개 이야기는 이런저런 형태의 개와 사람의 애정이 넘쳐흐르는 11개의 에피소드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는 조금은 독특한 작품이다.

러닝 스케어드

미국 뉴저지주. 이태리 마피아 조직원이자 한집안의 가장으로 2중 생활을 하는 ‘조이’(폴워커)는 어느 날 마약거래 현장에서 돈을 훔치려는 부패 경찰과 일대 총격전을 벌인다. 사건 후 보스 타미는 범행에 사용된 권총을 없애버리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조이는 믿을 수 없는 보스에 대한 일종의 대비책으로 은색 크롬을 자신의 지하실에 숨기게 된다. 그러나 지하실에서 조이의 아들과 함게 놀던 옆집 아이 올렉(카메론 브라이트)은 그 총을 훔쳐가고 평소 자신과 친어머니를 괴롭히던 양아버지를 쏘고는 그대로 도망을 친다.

본의 아니게 가족을 위험을 빠뜨리게 만든 마피아 조직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 미국 개봉에선 개봉 주말 3일동안 338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