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JVC,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AV가전사들이 오디오 틈새 시장인 미니 컴포넌트 분야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TV와 달리 미니 컴포넌트 타입 오디오 시장은 삼성·LG전자 등 대기업의 힘이 미치지 않는 데다, 음질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가 TV나 홈시어터에서는 고전을 겪고 있지만, 미니 컴포넌트에서는 나름대로 입지가 굳어져 있다”며 “디자인이나 음질에서 우수한 외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필립스전자의 경우 TV는 국내에서 사실상 철수한 상태지만 미니 컴포넌트와 CD플레이어는 여전히 인기 품목이다. 현재 예림전자와 필원전자를 통해 미니 컴포넌트와 CD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JVC코리아도 기획모델로 내놓은 ‘UX-AD8’과 ‘EX-A10’ 미니 컴포넌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UX-AD8’은 DVD플레이어에 5-디스크 체인저를 탑재한 하이파이급 미니 컴포넌트. RMS 100W*2에 옵티컬 단자를 장착했으며, 15㎝ 대형우퍼에 돌비디지털/DTS Decoder(2채널)를 지원한다. ‘EX-A10’은 2웨이 우드콘으로 DVD비디오와 DVD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JVC코리아 관계자는 “TV는 라인업이 다양하지 못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오디오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파나소닉코리아도 지난달 ‘PM-31’을 출시한데 이어, 이 달에도 ‘PM-33’과 ‘PM-53’ 2모델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PM-31’은 총출력 160W에 5-디스크 체인저 장착, MP3 재생이 가능한 모델이다.
파나소닉코리아 김윤모 팀장은 “TV 대신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음향기기를 AV 주력사업으로 가져갈 방침”이라며 “파나소닉 제품의 강점을 계속 알려가겠다”다고 전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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