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직장내 정치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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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클라크 지음. 김시현 옮김. 새로운 제안 펴냄. 1만1000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인간은 언제 어디에서든 정치를 하고 정치력을 발휘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 정치의 심리학’은 직장 내에서 정치가 횡행하는 이유와 정치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고, 직장 내 정치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건전한 정치력을 높이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저자는 이 책을 다음의 세 가지 가정에 기초해 집필했다. △어느 정도의 정치 활동은 모든 조직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직장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면 회사의 운영을 매끄럽게 하고 직원 전체에 혜택을 준다 △조직의 전체 구성원이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직장 내 정치’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정치력을 유난히 크게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치에는 도통 관심없어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사리사욕을 위해 정치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직장에 정치 따위는 필요없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직원이 긍정적인 사고로 직장 내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공동의 목표달성’이라는 건설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직장 내 정치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1부에서는 직장 내 정치의 기본사항을, 2부에서는 구체적인 상황별로 직장 내 정치를 활용하는 비결을 담았다.

 특히 직장 내 정치가를 동기와 능력에 따라 ‘스타’ ‘철부지’ ‘마키아벨리’ ‘실패자’로 구분하고 조언도 덧붙였다. 저자는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정치적 능력이 풍부해 주위의 칭찬과 존경을 한몸에 받는 사람을 ‘스타’로, 동기는 좋으나 목표달성에 필요한 정치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철부지’로 분류했다. 또 상황에 대한 이해와 목표 달성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동기가 사악한 사람을 ‘마키아벨리’로, 상황을 잘못 파악하거나 그 이기심이 뻔히 들여다보이게 행동하는 사람은 ‘실패자’로 분류했다.

 직장 내 정치를 잘 이해하고 상황을 능동적으로 이끌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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