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이제는 안팍에서 나돌던 통신사업 회의론을 완전히 잠재웠다.’
LG그룹 통신사업의 3대 축인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 이른바 ‘3콤’이 그룹내에서 전에 없이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올 들어 3사가 LG그룹내 다른 관계사들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내 전반적인 분위기가 미래 수종사업으로서 통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3콤에 대한 시너지 극대화를 겨냥한 가시적 방안도 나올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3콤의 실적은 전례없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사업의 모회사격인 데이콤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까지 늘었고, 순익은 배 이상 급증했다. 데이콤의 자회사이자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파워콤 역시 지난 4월말 최단기간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가입자 확대 추세를 지속하면서 연내 130만 가입자 모집을 넘보고 있다. 심지어 사업개시 1년만에 흑자전환도 자신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의 공격적인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LG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분기 매출 실적이 직전 분기에 비해 증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또 SK텔레콤·KTF가 지난 3월 새 보조금 제도 시행 후 급증한 마케팅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데 비해, LG텔레콤의 저비용 고효율 가입자 유치전략은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유선전화보다 싼 이동전화 요금을 기치를 내건 ‘기분존’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푸시투토크(PTT)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유무선을 넘나들며 통신시장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LG텔레콤이 지난 10년간 만년 하위였다는 위치가 무색할 만큼 근래 보여주는 ‘자신감’이 남다르다는 게 주위의 인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실제로 올 상반기 그룹 전체 관계사 가운데서도 3콤의 실적은 탁월하다”면서 “최근 그룹 고위 경영층에서는 언제 ‘회의론’이 있었냐는 듯 통신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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