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펠냉장고 출시 10년만에 소비전력량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월간 소비전력량을 27.4kWh로 크게 줄인 680ℓ급 초절전 지펠(Zipel) 냉장고(모델명 SRT 686PPGE)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외 출시된 동급 냉장고 가운데 소비전력량이 가장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97년 출시한 국내 첫 양문형냉장고가 674ℓ 용량에 월간 소비전력량이 58kWh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10년 사이에 소비전력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소비전력을 낮추게 된 것은 기존 폴리우레탄 소재에 비해 단열 성능이 좋은 초진공 단열재를 제품 전면에 적용한 때문. 초진공 단열재란 초박형 알루미늄 봉투에 유리섬유를 채워 넣은 뒤 진공 처리한 것으로 폴리우레탄보다 열 차단 효과가 10배 이상 뛰어나다.
박용종 삼성전자 냉장고개발팀장은 “주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냉방능력을 조절하는 인버터 압축기에 이어 초진공 단열재를 채용, 최저 소비전력량 냉장고를 출시하게 됐다”며 “신소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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