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코리아 밀리언셀러 전자제품의 바탕에는 빌리언셀러 부품이 숨어 있다.
휴대폰이나 TV 등 전자제품은 100만대 이상 팔리면 밀리언셀러라는 영예를 얻는다. 빅 히트를 치면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핵심 부품은 그늘에 가려져 있다. 특히 크기가 매우 작은 일부 부품은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억 단위 판매가 다반사인 빌리언셀러의 반열에 올라있다.
삼성전기가 만드는 부품 중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판매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전기 MLCC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5 제품(가로 1㎜, 세로 0.5㎜)은 월 판매량이 무려 30억개에 달한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350억개가 넘는다. MLCC는 휴대폰·컴퓨터·디지털카메라·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전류를 고르게 만들거나 소량의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깨알 정도의 작은 크기인 MLCC는 보통 휴대폰에 약150개, PDA에 약200개, 디지털TV에 약300개 정도가 들어간다.
과전압으로 인한 회로 손상을 막는 칩 배리스터도 판매량이 엄청나다. 칩 배리스터 시장 선도 업체인 아모텍은 월 3억개 이상을 만들고 있다. 올해 35억개의 제품을 판매, 3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칩 배리스터 역시 MLCC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1㎜ 내외다. 아모텍이 2001년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월 생산량은 100만개 수준이었지만 휴대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으며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판매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를 달리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판매량도 빌리언셀러 수준에 버금간다. 삼성전자는 올해 7억개 이상의 DDI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5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30억개에 달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부품의 품질은 완성품의 성능으로 직결된다”며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을 대량 생산해 세계 최고의 전자 제품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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