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등에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는 전력량계가 오는 2015년까지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된다.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계식 전력량계를 오는 2015년까지 전자식 전력량계로 전면 교체키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전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력계량업무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완성, 관련 업계에 배포했다.
한전은 △계량장치의 고품질·다기능·고성능화를 통한 계량 선진화 △전력 요금제도 선진화 기반 마련 △원격검침 등 검침업무 혁신의 기반 조성 △제조업체 기술개발 유도로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해외수출 공조 등을 전력량계 디지털화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전자식 전력량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계식 전력량계 비중을 넘어서게 되고, 2015년이면 전량 디지털 전력량계로 대체된다. 현재 26만호에 불과한 디지털 전력량계는 2015년에는 2155만호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한전은 기계식전력량계의 수리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특히 수요물량의 대부분을 불용처리할 방침이다. 잔여 수리물량도 2011년에는 종료키로 했다.
한전은 하반기부터 전자식 전력량계 부설을 확대하는 한편, 자동원격검침과 연계한 검침 선진화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역률관리 전자식계기와 원격검침용 디지털 전력량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 배전처 관계자는 “이번에는 전력량계 부문에 대한 디지털화 계획을 밝힌 것으로 향후 원격검침 사업의 확대 방안과 전력선통신(PLC)·CDMA 등 통신방식의 결정은 추후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안이 새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내년말까지 대전에 위치한 전력연구원 내에 전력량계 실증시험장도 구축키로 했다. 여기서는 전자태그(RFID) 기반 전력량계 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선불형 디지털 전력량계·정전 교체 전자식 전력량계 등의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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