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오픈도큐먼트 파일 포맷 추천 꺼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European Commission)가 오픈도큐먼트(OpenDocument) 파일 포맷을 추천하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고 있다고 C넷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넷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EC는 오픈도큐먼트 포맷이 최근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문서 파일 포맷을 표준화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EC가 오픈도큐먼트를 지원하는 것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EC 산하 IDABC(Interoperable Delivery of European eGovernment Services to public Administrations, Businesses and Citizens)는 오픈도큐먼트가 ISO 표준으로 승인되면 이를 사용토록 추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한 달 후 MS는 자사의 오피스 오픈 XML 파일 포맷을 ISO 표준화 추진을 위한 사전 조치로서 유럽의 표준화 기구인 ECMA 인터내셔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IDABC 관련 소식통은 EC가 자신들의 정책을 곧 업데이트하겠지만, MS의 표준화 추진으로 향후 두 번째 ISO 문서 표준이 나올 것이 우려됨에 따라 오픈도큐먼트를 추천할 것 같지 않다고 ZD넷 영국에 말했다.

EC에서 IDABC를 관리하는 EIDG(Enterprise and Industry Directorate General)의 대변인도 지난 5일 자신들이 오픈도큐먼트 포맷 관련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2개의 파일 포맷이 ISO 표준을 놓고 다투게 될 위험을 강조했다고 확인했다.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는 지난 2일 오픈도큐먼트 파일 포맷을 표준으로 승인했다.

오픈도큐먼트는 오픈오피스(OpenOffice)를 포함해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원되는 문서 파일 포맷이지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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