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업계 최초로 모든 입출력 환경이 초당 4기가비트(Gbps)를 지원하는 스토리지 ‘EMC CX3’를 출시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4Gbps를 지원하는 스토리지는 출시됐지만, 서버 접속(front-end)과 디스크드라이브(back-end) 접속 방식이 모두 4Gbps인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델인터내셔널과 삼성전자도 같은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EMC CX3 제품군은 고속 점대점 패킷 전송방식인 PCI-익스프레스 기술을 채용한 울트라 스케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메모리와 캐시 용량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보다 대역폭은 물론 성능과 용량도 2배 이상이다.
특히 최대 480개의 디스크, 239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가능한 모듈러 스토리지로 설계, 기업 중대형 스토리지 수요까지 충족할 수 있다는 게 한국EMC의 설명이다.
이밖에 기존 CX 시리즈와 완전히 호환되는 점, 고객이 직접 제품을 설치 운용 관리할 수 있는 마법사 기능이 도입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한국EMC가 이번 신제품으로 4기가 모듈러 스토리지 시대를 본격 열어갈 것”이라며 “경제적이면서도 고성능 대형 스토리지 신제품 출시를 기다려온 기업에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삼성전자, 델 등과 협력, 올해 내 100개 사이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