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연구소와 대학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조합이 설립된다. 연구조합은 친환경장비 개발 및 국책 전력IT사업과 연계한 중전기기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는 중전기기 업계의 기술개발 제반업무를 협의 및 조정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기산업 미래기술 연구조합’을 오는 6월 창립하기로 했다.
김문식 전기산업진흥회 연구개발본부장은 “세계 중전기기 트렌드가 전력과 IT의 결합이 강화되고 환경 규제에 대비한 환경친화적 제품생산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친환경 전력기기와 초전도 응용기기·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연구소·대학이 공동 참여해 신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흥회는 지난 2월부터 그동안의 중전기기 연구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중전기기 업계 기술연구소장 간담회, 업계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 LS산전·효성·현대중공업·일진전기 등 대기업 책임자 간 간담회, 국책과제 발굴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6월까지 ‘연구조합설립추진협의회’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중소기업 간, 중전기기업계와 타업종 간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조합의 운영과 기능·재원조달 방법 등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조합은 기업 중심의 개발체제를 갖춰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연구조합을 통해 중전기기 기술개발을 독려하면서 동종업계 간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핵심 연구인력의 부족 문제 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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