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그래픽 성능을 높여라"

 노트북PC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이를 지원하는 그래픽 성능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코리아는 3D이미지 재생을 위해 2개 그래픽코어를 장착한 제품을 내놨고 워크스테이션급 데스크톱PC에서 사용하던 고성능 ‘쿼드로’ 그래픽 칩세트를 탑재한 제품도 나왔다.

25일 엔비디아·ATI 등에 따르면 지난해 노트북PC용 모바일 그래픽 칩세트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했다. 지포스고 7시리즈· M56 등 고성능 칩세트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의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는 노트북PC의 그래픽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각 제조사가 인텔 통합 칩 세트 대신에 별도 그래픽 칩 세트를 장착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 엔비디아코리아 측은 “비용 문제로 별도 그래픽 칩세트 장착을 주저했던 노트북 제조사가 앞다퉈 고성능 칩세트를 탑재하고 있다”며 “듀얼 코어 CPU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래픽 칩세트 성능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트북PC 업체도 2개의 그래픽 코어를 탑재하는 등 게임을 위한 그래픽 성능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센스 X11’은 인텔 GMA950 내장 그래픽과 엔비디아 지포스7400 외장 그래픽 솔루션을 동시 지원해 3D게임과 그래픽 작업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소니코리아도 인텔 945GM 칩세트를 탑재했지만 그래픽 성능 향상을 위해 별도 ‘지포스고 7400’ 그래픽 칩세트를 장착한 ‘바이오 SZ’ 시리즈를 내놨다.

데스크톱PC 성능을 넘보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델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프리시전 ‘M90’은 17인치 와이드 스크린에 워크스테이션급 ‘엔비디아 쿼드로FX 2500M’ 그래픽 칩세트를 장착해, 게이머 뿐 아니라 웹 디자이너가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또 아수스코리아가 출시한 ‘A8jm’은 3D 게임을 실행할 때 시스템 메모리에서 추가 비디오 메모리를 배분받아 데스크톱PC를 뛰어넘는 그래픽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밖에 LG전자도 12.1인치 서브 노트북PC에 지포스고 7300 그래픽 칩세트를 탑재한 ‘TX 시리즈’를 내놓는 등 서브급 제품에도 그래픽 성능 향상 바람이 불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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