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장애인 근로자 57.4% "직장생활 만족"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 10명중 약 6명은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근로자 495명에게 ‘장애인 근로자 직장생활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직장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7.4%로 과반수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만족도는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고용형태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현재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응답자(59.4%)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응답자(40.6%)의 직장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정규직 근로자 중 ‘만족’하는 응답자는 60.20%로 비정규직 근로자 (53.23%)와 6.97%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만족하는 이유는(*복수응답)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8.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적성에 맞는 담당업무에 만족하는 응답자가 37.7%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회사에서 자신의 직무에 대한 중요도(33.5%)나 △정확히 지켜지는 퇴근시간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30.6%로 많았다.실제, 근무하는 직장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이 구축되어 있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34.9% ‘있다’고 답했고, 편의시설 중에는(*복수응답) △장애인용 화장실(44.5%) △휠체어진입로(38.2%) △장애인용 주차장(37.0%) △장애인용 승강기(30.1%)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 직장생활에 불만족 한다는 42.6%의 응답자들은(*복수응답) △낮은 연봉과 인센티브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93.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외에 △담당하는 업무의 비전(80.1%)이나 △반복되는 업무의 지루함(56.4%)으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들 장애인 근로자들이 현재 담당하는 직무는 ‘생산/현장직’이 28.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반사무 16.0% △기타서비스 12.7% △기획/인사/총무 10.7% 순으로 많았다.

또 근속기간은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으나, △4년∼5년이라는 응답도 26.9%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1년∼2년이라는 응답자도 11.7%로 많았다.

직급은 ‘사원급’이 79.8%로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담당하는 직무의 특성으로는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업무(45.9%) 보다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54.1%)가 다소 많으나, 보조역할(48.3%) 보다는 주도적 역할(51.7%)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업무(32.3%) 보다는 다른 동료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는 업무(67.7%)가 많았고, 대부분 외근(17.0%) 보다는 내근(83.0%)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장애인 근로자들의 고용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장애가 없는 근로자보다 불안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30.7%로 10명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 1월 장애가 없는 근로자(1,556명대상 조사) 대상 동일조사에서는 45.2%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윤경 차장은 “장애인 근로자들은 직장생활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장애 없는 근로자에 비해 높기 때문에,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