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광대역통합망(BcN)의 총체적 보안 강화를 위해 ‘BcN상용망의 취약점분석 및 보호 대책’을 수립했다.
KT 정보보호본부 김태구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에서 인터넷 망에서 발생한 위협이 BcN을 통해 무선과 방송, 음성,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으로 확산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KT-BcN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T는 BcN 안전성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망 보호 체계 △서버 보호 체계 △BcN 정보보호 체계 등 3개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
KT는 BcN 보안 총괄 부서와 관제 부서를 신설하고 침해 사고 대응 체계를 수립키로 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해 포털과 쇼핑몰, 금융 사이트 등에 대한 취약점을 사전 진단하고 이에 대한 공격을 실시간 차단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도 대폭 강화된다. KT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개인 자신의 선택영역으로 전환해 통제하는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 Project)를 도입한다. 쇼핑몰에서 익명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익명 인증 서비스도 추진된다. 익명 인증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는 신원인증기관으로부터 신용장을 발급받으며 스마트카드에 요금을 충전한 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실제 구매자의 개인정보가 쇼핑몰에 노출되지 않지만 필요시에는 추적이 된다.
KT는 운영체계 패치 등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거나 웜바이러스에 감염된 보안이 허술한 단말기는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게 하는 관리보안서비스(Managed Security Service)도 선보인다. PC와 휴대폰 등 각종 단말기가 BcN망에 접속하는 순간 검역과정이 먼저 수행되는 구조다.
김태구 선임연구원은 “모든 망이 통합되는 BcN에 나타날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취약성 분석을 통해 안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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